칼럼
캠프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WEB 미디어

- 캠프
- 2020.10.28
사람은 왜 캠핑을 가는가?
사람들이 왜 캠핑을 가는지 그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캠퍼 여러분이 인간 본래가 가진 소중한 감각과 감정을 되찾으러 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수년간 인간 불신으로 인해 일도 잘 안 되고, 사람과의 연결을 잃어 인생이 즐겁지 않다고 느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시작한 캠핑이 제 마음의 대청소를 해주었어요.
소중한 감각과 감정을 되찾기
밥을 먹는 것도 직접 장작을 주워 불을 피워 시간을 들여 겨우 먹을 수 있어요. 텐트를 치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피곤하고...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정성껏 반복하다 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점차 본래 가지고 있던 소중한 감각과 감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작은 새들의 지저귐으로 눈을 뜨고, 커피를 내리고, 고요한 산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시간.

이런 시간을 반복하다 보면, 뭐랄까 내 안의 감각이 섬세해지고 감정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했어요. 회색빛이 돌던 인생이 색채로 가득 차게 된 느낌일까요.
대자연이 주는 소중한 시간
평소에는 깨닫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사람과의 연결 등, 제 인생에 색채를 대자연 속에서의 시간이 주었네요.

이렇게 디지털화와 기술 발전으로 겉보기에는 편리하고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사람과의 연결을 잃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 배려 부족에서 생기는 슬픈 사건 등, 물질적 풍요와는 반대로 마음은 오히려 가난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대자연은 인간 본래가 가진 소중한 감각과 감정을 되찾게 해 줍니다. 많은 분들이 캠프에 가는 것도 무의식적으로 그것들을 되찾으러 가는 게 아닐까요.
조금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캠프 기어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도 저처럼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대자연 속으로 데려가 무지개 같은 색채가 있는 인생을 살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정말 인생에 고민이 많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은 연락 주세요. 우선 함께 캠프에 가 봅시다.

돈이나 명예도 인간이니까 당연히 원하죠. 캠프나 ZENCamps를 시작하기 전의 생활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자연이 주변에 있고, 인생에 색채가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지금의 제 자신이 더 좋네요.
제가 캠프를 통해 얻은 경험과 감각을 더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ZENCamps의 기어를 손에 들고 캠프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을 담은 캠프 기어를 스태프 모두가 협력하여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캠프 라이프를 꼭 즐기시길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 아다치 슈지(あだちしゅうじ)
-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출신, 직업은 ZEN Camps 디자이너. 취미는 솔로 캠핑과 커피, 근력 운동, 낚시입니다.
- 2020년부터 오키나와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마린 스포츠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쉬는 날에는 가까운 해변에 가서 직접 만든 캠핑 용품을 사용해 커피를 내리는 것이 최고의 행복한 순간입니다.

